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선임 자체를 무효로 볼 정도는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명보 감독은 물론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절차 모두 여러 문제가 있었다는 게 문체부의 판단입니다.
먼저 홍 감독 선임의 경우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홍 감독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한 것 뿐 아니라,
홍 감독에 대한 최종 면접 과정도 불투명하고 불공정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감독 내정 사실 발표 이후 형식적인 이사회 결의를 거친 것도 문제로 봤습니다.
감독 선임 논란이 거세지자 축구협회가 여러 허위 자료를 배포해 관련 규정까지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현준 / 문체부 감사관 : 축구협회의 번복된 주장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해성 위원장은 축구협회에 후속 작업을 요청한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도 문제로 봤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 기능이 무력화되고 정몽규 회장이 직접 면접을 봤으며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여러 큰 문제가 있다는 건데 정작 홍명보 감독 선임 자체는 무효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최현준 / 문체부 감사관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발견되었지만,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감사 결과 여러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실효적인 강제성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축구협회에 감사 결과 처분을 요구할 계획인데 홍명보호 체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실제 어느 정도 수위일지 관심입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대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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