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키맨’으로 보는 인물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당시 사위가 태국 타이이스타젯에 취업 할 때 청와대 행정관이었는데요.
그 과정을 잘 알고 있을 걸로 의심하고 있는데, 검찰에 나와선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청와대 행정관 신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신모 씨 / 전직 청와대 행정관]
"(문다혜 씨 관련해서 태국 이주 도운 거 사실인가요?) …."
신 씨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친인척 감찰 관리 업무를 한 핵심 '키맨'으로 불립니다.
수사팀은 오늘 신 씨를 상대로,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모 씨의 게임회사 퇴사 과정에 개입했는지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하기 위해, 태국으로 이주할 때 일정관리 등 실무에 관여했는지 여부도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신 씨의 진술 거부로 검찰은 별다른 소득은 얻지 못했습니다.
조사는 약 두시간 반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신모 씨 / 전직 청와대 행정관]
"(혹시 오늘 어떤 내용 조사받으셨을까요?) 따로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저는 진술 거부했습니다. (모든 내용에 대해서 진술 거부하셨나요?) 네."
앞서 신 씨는 한 차례 검찰 조사와 법정 증인신문에서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전 대검찰청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불법 부당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불법수사를 자행한 당사자들에 대해서 대검에서 즉각 감찰을 실시하라."
민주당 의원들은 심우정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했지만, 실제로 만나진 못했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이은원
남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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