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면전 우려가 커지는 분위깁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로켓 사령관을 참수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본부를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전투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건물을 정조준해 정밀 타격합니다.
현지시간 어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쿠바이시를 표적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공군 전투기가 건물의 특정 층을 공격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그(쿠바이시)가 있었고 헤즈볼라 로켓 부대의 다른 사령관들도 있었습니다."
헤즈볼라 측도 "미사일 무기를 잘 아는 헤즈볼라의 핵심 인사 쿠바이시가 순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밑에 있는 지도부 8명 가운데 6명이 제거 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에 300발 이상의 미사일을 퍼붓는 등 반격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처음으로 로켓을 발사해 공습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지대지 미사일 1발을 탐지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는 "지도자 암살과 '삐삐' 폭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텔아비브 인근의 모사드 본부를 겨냥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레바논에서 최소 569명이 숨지는 등 피해 규모가 늘어나는 가운데 뉴욕서 열린 유엔총회에선 이스라엘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나치 독일 히틀러에 비유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70년 전 히틀러를 막았던 것처럼, 네타냐후와 그의 살인 네트워크도 인류 동맹으로 막아야 합니다."
현지시간 26일에는 이스라엘 총리와 팔레스타인 수반의 연설이 같은날 예정돼 있어 양측의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VJ)
영상편집: 변은민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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