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은 용산 대통령실부터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찬이 시작됐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남이죠.
오늘 만남 전까지만해도 양측 간엔 기대보다는 긴장감이 커보였는데요.
여야의정 협의체, 김건희 여사, 두 이슈에 대해 온도 차가 있는 당정의 만남,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요.
용산 연결합니다.
안보겸 기자, 끝내 독대는 불발됐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만찬이 시작한 지 30분 정도 지나고 있습니다.
일단 만찬 전에는 별도 독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늘 만찬에는 모두 노타이 복장으로, 윤 대통령과 마주보는 자리에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앉았습니다.
만찬 메뉴는 한식이고, 술은 없지만 건배를 위해 오미자 주스가 준비됐다고 하고요.
아직까진 만찬 분위기나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저희 취재에 따르면 양측 모두 아슬아슬한 만남이 될 거라는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출발 전 한 대표는 독대 요청이 공개된 것을 불편해하는 대통령실과 친윤계 인사들을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입니까? 그렇지 않지 않나요? 그게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로 느껴지시나요?"
당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만찬 후 당은 브리핑을 하지 않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대통령실의 의심에 불편해하는 기류가 읽힙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만찬을 1시간 또는 1시간 20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당의 한 지도부는 "30명 가까이 모여 그 정도 짧은 시간에 무슨 깊은 대화를 하겠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당정 모두 의료 공백 장기화에 위기의식은 있는 만큼, 진전된 합의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만찬 소식은 추가 취재해 잠시 후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 이은원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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