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출격했습니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 감독, 정치권은 감독 선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불공정 특혜는 없었다”며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증인선서를 하고 발언대에 선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임 과정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명보 / 축구 국가대표 감독]
"저한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다거나 생각하진 않습니다."
과거 전무이사로 축구협회 행정도 맡았던 만큼 선임 절차도 잘 안다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 국가대표 감독]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제가 감독직을 받은 거였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2위라든지 3위라든지 했으면 받지 않았겠죠."
명단에도 없는 뒷순위인데 낙하산으로 꽂힌 게 아니란 겁니다.
하지만 지원하지도 않았고 외국인 후보와 달리 별도 면접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협회는 빵집에서 만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임생 /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집 앞에서 오후 내내 기다리다 11시에 만나서 1시까지 계셨다고 해요. 어디서 만나셨습니까?) 집 근처 빵집 같은 데서 만났습니다. 그 안에 불이 다 켜져 있어서요. 서로 얼굴을 다 볼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의원들은 선임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게 드러나면 자진 사퇴하겠냐고 압박했지만 홍 감독은 답을 피했습니다.
[홍명보 / 축구 국가대표 감독]
"(불공정한 절차에 의해서 감독이 선임된 게 확인되면 어떻게 하실 거냐고요.) 저는 감독으로서 남은 기간 동안 팀을 강하게 만들어서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 내는 게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정면돌파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다음 달 15일 태극전사를 이끌고 이라크와 예선 4차전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이승근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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