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집 70대 남성을 살해한 8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둘은 평소 의지하던 사이였다는데, 다투다가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복도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나란히 붙어 있는 1, 2호 두 집의 현관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1호에 사는 80대 남성이 이웃인 2호 70대 남성을 찾아가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했습니다.
80대 남성은 범행 후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며 자수했습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8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홀로 거주하던 두 남성은 평소 서로 의지하며 챙겨 주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A 주민]
"형제처럼 지내던 사이야. 서로 위해주고 서로 아껴주고."
[아파트 B 주민]
"자주 두 분이 연락도 하고 자주 들락날락하고 그런 건 제가 몇 번 봤거든요."
경찰 조사결과 둘은 서로 다투다가 80대 남성이 홧김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80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장세례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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