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상황에서 여야에서 동시에 보건복지부 장관, 차관 문책론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요.
대통령실은 경질 가능성, 아예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말 기함할 이야기를 하나 들었는데 '스스로 전화할 정도면 경증이다', 전화를 못 하면 죽는 것 아닙니까? 장관·차관 문책해야 됩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최근 "경증 환자는 응급실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전화할 수 있으면 경증" 발언을 문제삼은 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사실상 박 차관을 겨냥해 경고성 발언을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중요한 임무를 맡은 공직자들이 국민들께 걱정 끼치거나 오해를 사는 언행을 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이런 생각 갖고 있습니다."
박 차관은 지난 2월 브리핑에서도 '의사'를 '의새'로 들리게 발음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지난 2월)]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 행동을 한 일은 없습니다."
민주당은 조규홍, 박민수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즉각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경질론은 여권에서도 나왔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일단 박민수 차관에 대한 경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의료계 쪽에서는 박민수 차관이랑 마주앉는 것조차 못 견디겠다는 거예요."
대통령실과 친윤 진영은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장·차관 인사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소통에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은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때"라며 교체에 반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오성규
박자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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