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부성모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응급실 진료 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의료진들이 힘들고 고생하는지 현장 점검을 좀 왔습니다. 건강하게 나으십시오.]
의료진들과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응급의료가 필수의료 중 가장 핵심인데 국가가 제대로 돕지 못한 것 같다며,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응급실 수요가 많아지는 명절 연휴, 의사들이 '번아웃'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예비비라도 편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필수의료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이 될 수 있는 그런 지원을 최대한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고생하시는 거에 대해서 저희들도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보상체계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의료진들은 전공의의 빈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전하며,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중증 응급환자 위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의료전달 체계를 개선해 환자 수가 아닌 진료 난이도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그동안 보상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고위험·중증 필수의료 부문이 인기과가 되도록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건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이번이 9번째로, 대통령실은 응급실 현장 방문이 이번 한 번에 그치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자막뉴스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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