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절을 맞아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는 북부 경합주의 승패를 좌우할 노동자 표심을 공략하는데 집중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는 토론을 일주일 앞두고 해리스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노동절에 맞춰 노동자 표심이 강한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를 찾은 해리스 부통령.
노동조합이 강해야 미국도 강하다며 집권하면 노조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노동조합의 일자리가 더 안전해지면 모든 일자리가 더 안전해집니다. 노동조합이 강하면 미국도 강합니다.]
철강노조 본부가 있는 피츠버그에서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재임 기간 반노조 정책을 폈다며 백악관으로 돌아가면 부자들의 배만 불릴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는 재임 기간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고 노동관계위원회에 노조 파괴자를 임명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노동절을 맞아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공정한 무역협상으로 노동자를 보호한 건 자신이라며 해리스 동지는 인플레이션으로 노동자에게 고통을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부통령으로서 카멀라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결정적인 표를 던졌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그 피해자입니다. 나라를 망쳐놨어요.]
네거티브 공세 수위도 끌어 올리며 과거 토론회와 청문회에서 상대를 끔찍하게 다룬 해리스는 비열하고 악랄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공산주의자 공격에 이어 '하자 있는 인물'이라는 표현도 추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해리스는 하자가 있습니다. 하자 있는 인물이에요. 미국에는 지금처럼 하자 있는 대통령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주 일주일간 대선 캠페인 광고 가운데 57%가 해리스 공격이었고 트럼프 공격은 8%에 불과했다며 트럼프의 네거티브 공세가 두드러졌다고 집계했습니다.
신문은 더 이상의 외연 확장 가능성이 크지 않은 트럼프 캠프가 해리스 지지세를 약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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