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오늘도 서울 등 내륙은 33도 안팎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하지만 휴일인 내일부터는 낮 기온이 특보 수준 이하로 내려가겠고, 한 달 이상 길게 이어진 내륙의 '폭염특보'도 주말 사이 해제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을이 시작하는 9월을 앞두고 있지만 한낮 더위는 여전히 한여름 수준입니다.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 아래 서울 등 내륙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치솟았고
체감온도도 크게 올라 용인과 양평 등 경기 일부 지역은 무려 36도에 육박했습니다.
일본에 상륙한 태풍 '산산'에서 동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크게 오른 건데, 주말까지는 한여름 같은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수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31일까지 동풍에 의한 승온 효과에 의해 강한 일사의 영향을 받아 서쪽 지방으로 낮 더위가 지속하겠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폭염은 이번 일요일 바람 방향이 서풍으로 바뀌고 내륙 기온이 특보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서 점차 누그러들겠습니다.
특히 다음 주 초반에는 찬 공기가 일시 남하하고 중부 지방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져 더위가 더 주춤할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하순 이후 한 달 이상 이어진 서울 등 내륙의 폭염특보가 주말 사이 해제될 가능성 있습니다.
[우진규/ YTN 재난위원, 기상청 통보관 : (2일 이후) 일사가 차단되고 강수로 인한 기온 하강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더불어 남하하기 때문에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며 폭염특보가 해제되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편, 해안가로 불고 있는 강풍은 태풍 영향권에서 멀어지면서 주말 새벽부터 점차 약해지겠습니다.
다만 너울성 파도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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