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의 한 축제에서 괴한이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구급 대원들 사이로 흰 천으로 덮인 시신들이 보입니다.
현지 시각 어제저녁 9시 40분쯤, 독일 서부의 노스트라인베르트팔렌주 졸링겐의 지역 축제 현장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건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크레스타 / 경찰 대변인]
"여기 졸링겐의 축제 현장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범인이 칼을 이용해 무작위로 사람을 공격했습니다. "
이번 흉기 난동은 도시 중심부의 시장가에서 도시 650주년 기념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던 중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고, 이 남성은 범행 이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립 뮐러 / 축제 관계자 (범행 발생 직후)]
"범인이 아직 도주 중이니 차분하게 있으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현지 경찰이 특수부대와 헬기를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아직 남성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5월에도 흉기 난동으로 경찰관 한 명이 숨졌다며, 최근 독일에서 흉기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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