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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서 살려달라 소리쳤다"…부천 9층 호텔 불, 7명 사망 [부천 호텔 화재]

중앙일보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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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기 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쯤 부천 원미구 중동 소재 9층짜리 호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 오후 11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7명, 중상자 3명, 경상자는 9명이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나잇대는 30~50대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일부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상자들은 호텔 안 8층·9층 객실 또는 복도 및 계단 등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일부 투숙객이 건물 밖으로 나오려다가 비상구 등을 찾지 못해 화마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창문을 통해 구조하기 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지만, 투숙객 중 일부는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헬스장을 방문했던 최준혁(25)씨는 “창문에서 남성 1명이 크게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것을 오후 7시 40분쯤 들었고, 이후 한 여성이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면서 ‘살려달라’고 했다”며 “일부 투숙객이 뛰어내렸고, 에어 매트에서 튕겨나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인근 가게에서 일하는 고모씨는 “고무 타는 듯한 냄새가 나서 보니 연기가 엄청 많이 났다”며 “목이 아플 정도로 타는 냄새와 연기가 심하게 났다”고 했다.              &n...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247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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