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발로 파출소 간 A급 지명수배자…출국금지 이유 묻다 ‘덜미’

채널A News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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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 남성이 왜 출국금지됐는지 알고 싶다며 경찰을 찾아왔습니다.

이유를 묻다 바로 체포됐는데. '마약사범' A급 지명 수배자였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모자를 눌러 쓴 외국인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파출소로 들어섭니다.

경찰관에게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무언가 말을 하려 합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자 전화기에 통역 애플리케이션을 켜서 "출국금지가 됐는데 이유를 알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습니다.

공손하지만 다소 긴장한 모습을 수상히 여긴 경찰, 말레이시아 국적의 20대 남성에게 여권을 달라고 해 출국금지 이유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조회 결과 마약관리법 위반으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A급 지명수배자였습니다.

남성은 지난 3월 인천에서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배송한 사건의 중간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 대상이었던 겁니다.

[경찰 관계자]
"외국인이다 보니까 주거가 안 나오니까. 주소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수배를 걸어놨던 거죠. 추적이 안 돼가지고."

A급 수배범은 체포 영장이나 구속 영장이 발부돼 있어 발견 즉시 현장에서 체포가 가능합니다.
 
경찰은 파출소에서 전화 통역 서비스를 이용해 수배와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리고,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이태희


강보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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