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 갈수록 흥미로워집니다.
기세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옮겨가는 중인데요.
잠시 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 공식 후보로 지명될 예정입니다.
시카고에 무려 5만 명이 집결 중인데, 현장에서는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한복판에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수백 명이 모여 행진을 합니다.
미 민주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친 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조 바이든 대통령 규탄 시위가 열리자 행사가 열리는 유나이티드 센터 앞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이번 전당대회에 민주당 대의원, 취재진 등 약 5만 명이 몰리고 최소 6개의 대규모 시위가 예고돼 현지 경찰은 경계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특히 첫 날 바이든에 이어 둘 째 날 시카고가 정치적 고향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셋 째 날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까지 민주당 출신 전·현직 대통령들이 총출동 합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미 현장 주변 차량과 보행자 출입을 제한했고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 전문가까지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에 도착한 해리스도 전당대회 직전까지 직접 유권자에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는 등 표심 집결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잘 지내고 있나요? 시간 내서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정말 기뻐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여론 조사에선 해리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를 양자와 다자구도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해리스 체제 정책 방향성이 담긴, 92쪽 분량의 정강을 발표했는데 한국을 '소중한 동맹'이라 표현하며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북한의 위협에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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