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왜 연준을 길들이고 싶어 하나 / YTN

YTN news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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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 흔들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집권 시기에도 연준과 많은 갈등을 빚었던 트럼프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왜 연준을 길들이려 할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금리 결정 과정에 미국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명분으로 내세운 논리는 좀 황당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저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제 직감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나 의장보다 더 낫습니다.]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릴 것은 확실합니다.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연준이 대선 전에 금리를 내리는 데 반대합니다.

통상정책에서 비교 우위를 가진 트럼프 캠프는 연준 이슈를 통해 해리스 캠프와 정책 차별화를 부각하고 싶어 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저는 연준이 내리는 결정에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집권 시절 연준과 갈등을 겪었던 경험도 트럼프가 계속해서 연준에 시비를 거는 데 한몫합니다.

트럼프는 고율 관세를 앞세운 통상정책을 펼쳤지만 오히려 무역 불균형이 심각해지자 연준에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조치를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연준은 오히려 금리를 잇따라 인상해 달러화 강세를 불러왔습니다.

계속된 압박에도 연준이 행정부를 따라주지 않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강등하거나 해임할 수도 있다며 노골적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2019년 6.23일 美 NBC 방송 인터뷰) "결코 그를 강등하겠다고 위협하지 않았습니다.(당신이 강등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내가 원했다면 그렇게 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제안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연준을 재집권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로 봅니다.

이 때문에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연준 길들이기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측근들이 비밀리에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연준이 금리 결정 과정에서 반드시 대통령과 상의해야 하고 재무부 권한을 재검토해 연준을 견제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독립성 유지가 생명인 중앙은행에 대한 개입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 (중략)

YTN 권영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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