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테슬라가 뒤늦게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습니다.
전기차 4종 중 2중에 중국산 배터리를 혼용해 탑재한 걸로 나타났는데요.
공개 방식을 놓고도 뒷말이 나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테슬라도 뒤늦게 전기차 배터리 공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4종 중 2종이 중국산 배터리를 혼용해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국내 테슬라 판매의 98% 이상을 차지한 모델3와 Y가 대상인데 국산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중국 CATL 배터리가 혼용돼 탑재됐습니다.
하지만 테슬라는 배터리 공개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자사 홈페이지에 공지한 것과 달리, 테슬라는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만 공개하면서입니다.
정작 어제 테슬라가 차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배터리 정보가 담기지 않았고, 공개된 자료를 보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A 테슬라 차주]
"화재 사건이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확실해진 건 있는 거 같아요 예전보다. 제조사에서 좀 투명한 정보공개나 부족한 건 사실인 거 같고(요.)"
또 연식을 비롯해 차종 세부 유형별로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정작 어떤 배터리가 쓰인 건지 알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B 테슬라 차주]
"스탠다드, 롱레인지, 퍼포먼스 이렇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트림(유형)이. 차 유형별로 배터리가 다른 거 같은데 국토부 내용에서도 그런 세부적인 구분에 대해서 정보가 없어서 곤란한 상황입니다."
테슬라 측은 "조만간 세부 유형별로도 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 이라면서도 "자사 홈페이지는 글로벌에서 관리해 한국만 공지를 올리기는 어렵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김기범
영상편집 : 김지향
우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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