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저지에서 20대 한인 여성이 경찰 총격에 숨졌죠.
경찰의 대응에 분노한 한인들,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장음]
"경찰 폭력 중단하라!"
손 팻말을 든 한인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지난달 26살 한인 여성 빅토리아 리 씨가 경찰 총격에 숨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겁니다.
[레인 우콘 / 빅토리아 리 친구]
"빅토리아는 음악을 사랑했습니다. 여기 카메라들은 그녀의 노래를 듣기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이렇게 돼서는 정말 안됐습니다."
[이대우 / 뉴저지주 한인회장]
"우리는 빅토리아 리의 가족과 함께 신속하고 투명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합니다."
지난달 28일, 유족들은 조울증을 앓던 이 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911에 구급차를 요청했는데,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찰이 이 씨에게 총격을 가했습니다.
[조석진 /유족 측 변호사]
"(경찰이)문을 한 10번 정도 찼는데 그래서 이걸(물통) 들고서 자기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거예요. 경찰로부터"
경찰 총격이 발생한 사건 현장입니다.
경찰이 이 씨 집에 진입하기 위해 문을 부순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유가족은 경찰이 당시 테이저건을 소지하고도 실탄을 발포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검찰이 현장에서 수거한 접이식 칼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보디캠 영상이 유가족에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의 대응과잉 여부가 조만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저지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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