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허주연 변호사,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석 앵커]
운동화가 그냥 여기 운동화나 저기 운동화나 하지, 사실은 운동을 주업으로 삼는 선수들에게. 세계 상위권 특급 선수들에게는 운동화가 경기력의 핵심일 수가 있어요. 그런데 허주연 변호사님. 실제로 본인 대표팀 유니폼은 원래 배드민턴협회가 계약한 그 후원사 것을 입더라도, 운동화만큼은 다른 것을 신고 싶다. 그런데 이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무엇이라고 했냐면 이것은 연맹마다 다 있고, 과거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 선수도 그러한 불평불만이 없었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미 반 년 전에 안세영 선수가 이 이야기를 했네요?
[허주연 변호사]
운동화 문제는 안세영 선수, 상당히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그러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기흥 회장이 저렇게 이야기한 부분 중에서 이용대 선수가 컴플레인이 없었다고 하는데 저것은 팩트체크가 잘못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이용대 선수도 신발이나 용품 관련해서 협회와 한번 갈등을 빚었던 적이 있었어요. 특히 안세영 선수 경기와 관련해서 일부 보도로는, 안세영 선수가 광고를 찍은 모 브랜드의 로고를 노출시키고 싶어서 그러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던데. 지금 자료를 보니까 안세영 선수가 신고 싶어 했던 운동화는 본인이 광고를 했던 그 브랜드의 운동화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원하는 운동화가 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협회 측에서도 이야기하기로는 그 공식 후원사에서 안세영 선수의 발에 맞춘 운동화를 제작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 그리고 만드는 데에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커스터마이징 제작이라고 하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맞추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선수가 다른 운동화를 신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 운동화만 신어야 하는데 경기력에 직접적이고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운동화가 선수의 발에 맞지 않는다고 하면 공식 후원사에서 이 부분은 당연히 맞춤 제작을 해주어야 한다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을 협회가 굉장히 특별한 것을 해준 것처럼 표현해서는 안 되지 않느냐, 불합리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것을 6개월 동안이나 제작하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그러면 안세영 선수는 그동안 무엇을 신고 운동을 해야 하는지.
실제로 올림픽에서 맞춤 제작한 운동화를 신었다는 보도보다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양말을 후원사에서 제작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하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결국에는 이 Y사는 안세영 선수의 발에 맞는 정확한 운동화를 제작하는 데에 올림픽 전까지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 저는 이러한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제가 찾아봤더니 몇 년 전 삼성 야구단에서 국내 의료회사가 공식 후원 계약을 4년 넘게 체결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유니폼을 선수의 개인 취향과 체형에 맞추어서 전부 맞춤 제작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회에서 안세영 선수가 다른 운동화를 신지 못하도록 원천적으로 차단을 하면서 안 선수의 발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운동화를 제작하면서 노력을 다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상 특별 지원을 했다기보다는 당연히 했어야 하는 노력이 아니었나.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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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