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으로 한국 양궁의 역사를 새로 쓴 태극 궁사들, 오늘 금의환향했습니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선수들 표정은 이현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제히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속에 태극 궁사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임시현은 주렁주렁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임시현 / 양궁 대표팀]
"목 디스크에 걸릴 것 같은데요. 그만큼 너무 행복합니다."
수염이 덥수룩한 김우진은 어린 아들을 안고 기뻐했습니다.
[김우진 / 양궁 대표팀]
"파리 올림픽에서 개인전·혼성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모두 따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요."
김우진을 메시에, 자신을 음바페에 비유했던 이우석이 이번엔 막내 김제덕에게 물었습니다.
[이우석 김제덕 / 양궁 대표팀]
"(너 축구선수 누구 좋아하냐?) 저 메시 좋아합니다. (그건 안 돼)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으로 한대요.)"
여자 대표팀은 무엇보다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임시현 / 양궁 대표팀]
"저희 3명이 진짜 열심히 노력했거든요. 그걸(10연패) 이룬 그 순간 이 너무 감격스러웠고, 그때가 제일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맏언니 전훈영은 자신의 첫번째 올림픽을 계기로 더 행복한 양궁을 하게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전훈영 / 양궁 대표팀]
"임시현 선수가 에이스 역할을 하다 보니까 임시현 선수가 이끌어주는 부분도 많거든요. 저는 제 몫만 하자라고 생각하고 동생들과 분위기만 좋게 가져가려고…"
휴가를 얻은 대표팀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할 계획입니다.
[남수현 / 양궁 대표팀]
"다음 대회를 또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컨디션 조절을 해야 될 것 같아서 아무것도 안 하고 정말 푹 쉴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석동은
이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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