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나스닥 2.3%↓…3대 지수 일제히 하락
구매자관리지수 넉 달째 하락 등 경제지표 악화
엔비디아 6.67%↓…인텔 시간외 거래 20%가량 급락
중동 긴장 고조에도 유가 하락…"경기 위축 우려"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급등했던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예상보다 경기 흐름이 더 나빠졌다는 신호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 인하 개시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급등했던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1% 넘게 빠졌고, 나스닥지수는 2.3%나 떨어졌습니다.
경기 흐름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졌다는 신호를 보내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왔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천 건으로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신규주문과 생산 등 공장 가동률을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46.8로 넉 달째 하락해 제조업 불황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에릭 디턴 / 웰스얼라이언스 대표 : 물가상승률 목표 2%에 도달하려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경기 둔화'라는 부수적인 피해가 생기죠.]
전날 13% 가까이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6.67% 급락하는 등 반도체 기술주들이 폭락했고,
특히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돈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가량 급락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급등했던 원유 가격 역시 경기 위축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이제 금리 인하 폭을 놓고도 시장의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은경
YTN 박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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