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전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큐텐그룹 구영배 대표에게 최소 수천억 원대 사기 혐의 등이 있다는 내용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원 기자!
압수수색이 오후에도 진행될 텐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위메프 본사 입구에 세워진 조형물이 보이실 텐데요,
증거를 없앨 위험이 있으니 얼른 압수수색을 해달라고 촉구하는 피해자들의 간절한 메시지가 곳곳에 붙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 바람대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이 오늘 오전부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곳 위메프 본사를 포함해 티몬 등 관련 법인 사옥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이사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주거지 등 3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구 대표 자택에는 당사자인 구 대표가 나타나지 않아 오전에 압수수색이 지연됐는데, 조금 전 구 대표가 나타나면서 집행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오늘 압수수색에 중앙지검이 투입한 검사와 수사관 등은 모두 8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사건 관련 법인과 경영진에 대한 계좌추적 영장도 법원에서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렇게 강제수사에 나선 건 지난달 29일, 전담수사팀을 꾸린 지 사흘 만입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자금줄이 막히며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도 입점한 판매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며 상품을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판매자에게 정산되지 않은 금액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2,100억 원대인데요,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까지 고려하면 조 단위로 피해규모가 커질 수 있단 전망까지 나옵니다.
검찰은 구 대표 등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구 대표 등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영장에는 4백억 원대 횡령 혐의 등이 적시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구 대표도 지난달 30일 국회에 나와 북미 전자상거래 업체인 '위시'를 인수하는 데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 4백억 원을 끌어다 썼다고 인정하기도 했는데요, ... (중략)
YTN 김태원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80113585082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