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아수라장’ 티몬 사옥…돈 돌려받을 수 있나?

채널A News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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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 기자, 경제산업부 윤수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Q1. 가장 궁금한 건 환불을 받을 수 있냐는 겁니다. 어떻습니까?

일단 지금까지는 현장 환불이 먼저 이뤄졌습니다.

오늘 하루 티몬 사옥에서 환불을 위해 번호표를 받은 사람만 3천 여명인데요.

정작 환불이 완료된 피해자는 178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틀 전 환불을 시작한 위메프의 경우, 2천여 명 정도 환불이 완료됐습니다.

Q2. 환불이 진행되고 있긴 하네요. 어떻게 주는 건가요?

티몬, 위메프는 계좌 환불이나 카드 승인 취소 형태로 환불을 해주고 있는데요.

카드 승인 취소의 경우 최대 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티몬 사옥은 새벽부터 아수라장 그 자체였는데요.

수기로 현장 접수를 받다보니 환불 진행 절차가 더 오래걸렸습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계속 몰려들면서 티몬은 현재 현장 환불 접수는 중단했는데요.

큐알코드를 통한 온라인 환불 접수만 받겠다는 겁니다.

이틀전 현장 환불을 시작한 위메프도 지금은 온라인에서만 환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3. 그러면 현장에 못 간 피해자나 나머지 피해자들은 다 환불 받을 수 있는 거예요?

일단 티몬과 위메프는 소비자 피해 구제가 1순위라며 다 환불해주겠다고는 하는데요.

줄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티몬, 위메프 두 회사 다 현재 빚이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 상태거든요.

티몬과 위메프는 모회사인 큐텐의 자본을 빌려와 환불을 정상적으로 진행할거라는 입장인데요.

그런데 모회사인 큐텐은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하기 전에도 누적 결손 상태라 자본의 여력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피해자 모두 환불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카드 할부로 구매한 피해자들은 별도로 환불 가능성이 열려있는데요.

오늘 9개 카드사는 티몬, 위메프에서 결제한 금액에 대해 취소하거나 환불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Q4. 어쩌다가 위메프, 티몬이 이런 상태까지 된 겁니까?

큐텐이 무리한 확장을 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큐텐은 2022년 티몬을 인수한 뒤 인터파크커머스, 위메프, 위시 등 플랫폼 업체들을 잇달아 집어삼키며 문어발식 확장을 해왔습니다.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물동량을 늘리려고 플랫폼 업체들을 대거 사들인 건데요.

이미 적자를 내고 있는 업체들을 계속해서 사들이며 큐텐의 현금 유동성이 악화됐고, 정산 금액 지급이 밀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티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나흘이 지나도록 해법을 내놓아야 할 구영배 큐텐 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싱가포르에서 급히 귀국을 했고, 사태 해결을 하겠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생겨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경제산업부 윤수민 기자였습니다.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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