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역대급 호우로 곳곳에 피해가 큰 가운데 주말과 휴일, 전국에 또 150mm의 호우가 예고됐습니다.
특히 다음 주에는 태풍이 발생해 북상할 가능성도 있어 장마 막바지 큰 변수가 변 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물 폭탄을 몰고 온 올여름 장마전선, 이미 평년 강수량을 넘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방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사이 600mm를 넘으며 연 강수량의 절반 수준에 달했습니다.
역대급 호우 기록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올여름에는 시간당 100mm의 물 폭탄을 쏟아붓는 강력한 구름이 너무 자주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틀 사이 한번에 이렇게 600mm가 넘게 비가 내린 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가 왔을 때 이후 처음인 거 같아요. 최근 강우량 예측하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습니다.]
예측하기조차 힘든 강력한 호우 구름은 주말과 휴일 사이 또 한 번 한반도에 출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 상에서 저기압이 유입되며 다시 정체전선을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비구름이 강해지는 시점은 지난번과 같이 또다시 밤사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중부 지방에 최고 150mm 이상, 남부 지방에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남서쪽에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토요일 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 바랍니다.]
설상가상, 다음 주에는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열대저압부가 되든, 태풍이 되든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다음 주 태풍의 발생과 진로에 따라 정체전선의 강도와 장마 종료 여부도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태풍이 한반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호우와 태풍에 대한 지속적인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정란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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