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표창장을 받았던 북한의 엘리트 외교관이 망명 후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엘리트 계층인 외교관들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찬일]
안녕하십니까?
최근에 엘리트라고 할 수 있는 북한 외교관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데. 북한 내부에서 이걸 심상치 않다, 이렇게 받아들일까요?
[안찬일]
그렇습니다. 북한의 권력구조가 워낙 피라미드형으로 소수가 집권하고 있는데 외교관들 하면 북한의 고위층들이 서로 자기 자녀들을 외교부로 보내서 외화라도 만지게 하려다 보니까 최고 엘리트들이 모이는데 이런 사람들의 탈북이 지금 도미노처럼 일어나고 있다, 이게 북한 체제는 아마 심대한 타격이 될 겁니다.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치참사가 망명을 했는데 이 인물은 김정은 표창장까지 받았던 사람이라고 하더라고요.
[안찬일]
그렇습니다. 리일규는 파나마운하에서 북한 청천강호가 쿠바에 미사일을 싣고 가다가 그걸 풀어낸 공로로 해서 김정은 총비서의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북한에서 최고 통치자의 표창이나 훈장을 받았다고 하면 이건 출세가 보장되는 길이지만 이 사람은 신분이 사무직으로 분류가 돼서 앞으로 더 높이 올라갈 길은 없고 또 아마 쿠바 대사관이 우리 대한민국과 수교를 하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좀 다운사이징될 위기에 처하지 않았나. 처벌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탈북해 왔습니다.
사연이 재미있다고 표현하기 뭐 하지만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던 인물인데.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트기 시작하면서 입지가 불안해졌을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안찬일]
정확한 지적이신데. 잘 아시지만 외교계는 자유국가나 공산국가나 비슷해서 서열이 대사 밑에 공사가 있고 참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좀 큰 대사관에는 정치참사, 경제참사, 외교참사가 있지만 리일규 씨는 북한 쿠바 대사관의 정치참사로서 아닌 게 아니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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