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황장애, 이제 낯설지 않은 병명이죠.
특히 연예인들이 투병 사실을 고백한 이후 진단율이 크게 늘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좋은 변화라고 말합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배우 차태현 씨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이후 연예인들의 고백이 잇따랐습니다.
[딘딘 / 가수 (2020년 '개뼈다귀' 중)]
"내 공황장애 초진을 김구라 형이 했었어. 복면가왕을 같이 나갔는데 내 차례가 오기 전에 '후' 했더니 '너 숨을 왜 그렇게 쉬어' 모르겠어요 요즘 좀 숨이 이상해요, '너 그거 공황이다'"
[혜은이 / 가수 (2022년 '금쪽상담소' 중)]
"이렇게 방송을 할 때면 정말 죽을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렸어요). 스트레스성 급공황장애라는 거예요."
2010년 전만 해도 연평균 10만 명당 65명에 그쳤던 공황장애 신규 진단율은 꾸준히 증가해 2021년 610명을 기록했습니다.
약 9.4배 늘어난 겁니다.
[신용욱 /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과 교수]
"정신과 질환을 밝힌다고 해서 내 커리어에 손상이 안 가는 걸 사람들이 알기 시작했고. 또 궁금하니까 찾아보기 시작한거죠. 이거 공황장애네, 그럼 (병원) 가서 얘기하고."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로, 지난해 기준 24만 7천명이 진단을 받았습니다.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이 발생하면 공황 발작이라고 정의하는데 발작이 반복되고 각종 불안과 불편함까지 지속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이 경우 병원을 방문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고 증상 발현 시 복식 호흡도 도움이 됩니다.
[이희건 / 정신과 의사]
"4초간 숨을 들이쉬면서 배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3초간 숨을 참고 5초간 숨을 뱉는 겁니다. 한 10분 정도 반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만큼 스스로 불안을 회피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 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김래범
영상편집 : 조아라
장하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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