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곳곳 침수 피해…중대본 2단계 가동
[앵커]
밤사이 충청과 경북, 호남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충청과 경북, 호남을 중심으로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관련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충남과 전북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등 침수 신고가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 3시쯤 충남 논산의 한 오피스텔에선 지하에 있는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힌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현재 지상 1층까지 물이 찬 상태로, 소방 당국은 배수 작업을 하며 인명 구조에 나섰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9일)밤 11시 기준 이번 호우로 숨진 사람이 잠정적으로 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그제 충북 옥천군에서 옹벽 붕괴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입니다.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하천 제방과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가 182건, 주택 반파와 침수 등 사유 시설이 91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번 장맛비로 6개 시도 29개 시군구에서 주민 2,090명이 일시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820여 명은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현재 13개 국립공원의 334개 탐방로와 둔치 주차장 96곳, 산책로 138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많은 비에 산사태도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인데요.
충청과 경북, 전북 등 지역의 경우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 수준이 발령된 상태입니다.
정부는 오늘 새벽 2시 반을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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