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 대통령, 자신을 흔드는 민주당을 향해 말 그대로,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나를 반대하는 사람은 직접 출마하라” 맞서서 출마할 용기 없으면 흔들지 말라는 거죠.
하지만 바이든이 파킨슨병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두 쪽 분량 서한입니다.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절대적 믿음이 없었다면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당 의원들을 향해 사퇴 압박을 멈추라고 했습니다.
예비 경선을 통해 전체 대의원의 99%에게 지지를 받았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후보 자리를 원한다면 도전하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MSNBC 인터뷰)]
"제가 후보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에게 도전하세요. 전당대회서 붙어 봅시다."
하지만 건강 이상설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백악관에 파킨슨병 전문가가 8개월 동안 여덟 번 다녀갔고 바이든 주치의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장 피에르 / 미 백악관 대변인]
"대통령이 파킨슨병 치료를 받고 있느냐고요? 아닙니다. 파킨슨병 약을 복용하고 있느냐고요? 아닙니다."
현지시간 9일 바이든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동안 민주당 하원은 의원 총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대선 후보 교체 여부를 본격 논의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VJ)
영상편집: 이승근
최주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