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충청과 경북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북 안동에서는 하천이 넘쳐 주민들 20여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충북 옥천에서는 쏟아진 토사 1명이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현진 기자! 안동에서 주민 수십 명이 고립됐었다고요?
[기자]
네. 밤새 내린 폭우로 경북 안동 임동면에서 주민 19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3시 10분입니다.
오늘 11시 기준 안동의 이틀간 누적 강수량은 201.6mm로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논밭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25명이 고립됐습니다.
소방당국의 구조작업과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는 모두 구조된 상태입니다.
충북 옥천에도 이틀간 188mm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무너져 내린 토사에 50대 남성이 실종됐습니다.
남성은 밤새 내린 비로 주택 뒤편에 있는 수로 물길을 확인하러 갔다가 축대가 무너지면서 토사에 매몰됐습니다.
현재 소방당국 등은 인원 50명과 장비 17대를 투입해 구조작업 중입니다.
경기 의정부에서도 터널 내 토사가 흘러내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습니다.
충청,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가 잇따르면서 주민 270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오늘도 충정, 경북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충청과 경북지역에는 최대 12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는 최대 1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중 호우로 하천이 범람하거나 산악 지역에서는 산사태도 우려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권철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변은민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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