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 소환 통보…"소명 기회 차원"
[앵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습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 받을 것을 요구한 건데요.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부부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한 것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수원지검입니다.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전달했습니다.
소환 여부와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소환일을 한 날로 특정하지 않고,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에게 각각 소환 일자 4∼5개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검은 이번 소환 조사가 "형사소송법에 근거한 통상의 수사 절차"라며 "혐의 사실에 관해 당사자의 진술을 듣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검사가 수사에 필요한 피의자의 출석을 요구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 200조와 검사가 피의자에게 진술할 기회를 줘야한다는 형사소송법 242조를 직접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 전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재직한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배우자 김혜경 씨와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인 배모 씨 등에게 샌드위치, 과일 등 개인 음식값 등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는 것입니다.
이 의혹은 경기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 씨가 공익 제보하며 알려졌습니다.
앞서 배 씨는 이 의혹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이 전 대표가 출석에 응한다면 7번째 검찰 소환조사가 됩니다.
그동안 당시 경기도청 비서실 등 관련 직원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왔던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 기소 여부를 검토해 사건을 마무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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