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은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결국, 파행됐습니다.
오늘도 2일 차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있는데, 여당은 민주당의 사과가 없다면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벼르고 있어 또 한 번의 충돌이 예상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오늘 대정부 질문은 몇 시부터 시작입니까?
[기자]
오후 2시부터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예정돼있습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다시 시도한다는 계획인데, 한민수 대변인은 대정부질문 전에 특검법안부터 올리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과는 김병주 의원이 아닌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 여당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김병주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하던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십시오. 사과는 억지 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합니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의 막말에 사과가 없다면 본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입니다.
다만, 대정부질문 전 본회의에서 법안이 상정되면 불가피하게 필리버스터, 그러니까 무제한 토론을 하는 식으로 회의에 참석한다는 계획입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병주 의원의 진심 어린 동료 의원들에 대한 막말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 상정을 강행한다면 저희는 강하게 항의하고 그래도 진행된다면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대응한다는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180석 이상인 야당은 국회법상 24시간 뒤에 표결로써 무제한 토론을 종료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법은 내일 본회의 표결로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인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일단 김 의원의 사과나 유감 표명 여부 등이 정리된 뒤에 의사일정을 어찌할지 결정할 거로 보입니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YTN과 통화해서 '유감 표명'이면 넘어갈 수 있는데, 그마저도 안 하느냐며 불쾌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반면, 김병주 의원은 YTN에, 눈에 흙이 들어가더라도 사과할 수 없다며 '정신 나갔다'는 표현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라고 반박...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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