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돌아온 장마철…취약지역은 산사태 대비 필수

연합뉴스TV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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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돌아온 장마철…취약지역은 산사태 대비 필수

[앵커]

지난 주말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졌고 이번 주에도 또다시 많은 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했거나 지반이 약한 곳을 중심으로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폭탄이라도 떨어진 것처럼 산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산 아래에 있던 집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2022년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집 안에 있던 70대 어르신 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경북 영주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14개월 된 아기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매년 장마철이 되면 전국적으로 산사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말 기준 산림청이 지정한 산사태 취약지역은 2만 7천 곳, 인명피해 위험이 있는 산지는 12만 6천곳에 달합니다.

하지만 산사태 취약지역 가운데 25% 수준인 7천여 곳은 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아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입니다.

강릉 경포 등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곳은 산사태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릉 경포 산불에 대해서는 벌채를 지금 거의 완료했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산지사방(산사태에 의한 황폐화의 복구·예방작업)을 25개소 정도 주로 생활권 주변이라든가 도로 주변…."

산사태 전에는 땅이 울리거나 경사면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등의 전조증상이 발생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데 나무가 흔들린다거나 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할 때도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산사태 대피소를 미리 파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집이 산지와 연접돼 있다면 배수로를 정비하거나 산비탈에 비닐을 덮어서 정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난 주말, 장마 시작과 동시에 전국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박종성]

#장마 #산사태 #대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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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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