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진단과 치료법의 발달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높은 수준이지만, 수술 이후 다양한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는 여전히 많은데요.
국내 연구진이 유방암 수술 직후 운동을 빨리 시작할수록 어깨 기능 회복 효과가 더 좋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취재에 임늘솔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여성 암 1위 유방암.
여성들에게는 대장암, 갑상선암 보다 유방암이 더 많이 발생합니다.
조기 진단으로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5년 생존율은 93.8%로 높은 편입니다.
유방암 환자들은 수술 이후 일상생활에서 어깨가 무겁고 움직이기 불편한 정도의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김지예/ 연세암병원 유방외과 교수 : 운동이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언제부터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체계적인 운동을 했을 때 수술 이후 어깨 움직임 제한이 이전보다 더 좋아지는 것을 검증했습니다.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를 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수술 직후부터 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6개월 뒤, 85.7%가 수술 이전 수준으로 어깨 근력을 회복했고, 운동하지 않은 그룹은 회복 수준이 17.9%에 그쳤습니다.
즉, 수술 직후 운동을 빨리 시작할수록 어깨 근력 회복이 더 좋아지는 겁니다.
유방암 환자 맞춤형 운동은 총 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수술 후 몸 상태에 따라 단계별 재활이 가능합니다.
제가 배운 이 운동은 '대각선 트위스트'라는 운동인데요.
이 운동은 가슴 근육을 풀어줍니다.
집이나 사무실 어디서든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편하게 앉은 상태에서 양손은 주먹 쥐고 양팔을 앞으로 뻗어주는 자세,
양손은 가슴 앞으로 모아 복부로 벽을 민다는 느낌으로 5초간 힘을 주어 등을 벽에 붙이는 자세도 재활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연수진 /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연구원 : 환자들은 주 2회에서 3회 점진적으로 운동하면서 땀이 흥건하게 날 정도로 해주시고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삶의 질에 도움이 됩니다.]
처음 자세를 배운 뒤부터는 집에서 영상을 보고 따라 해도 재활 효과가 충분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또, 환자에 따라 수술 하루 뒤부터 운동할 수 있고, 부작용도 없어 현장 적용이 바로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사이언스 임늘솔 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YTN 임늘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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