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이 이렇게나 위험한, 범죄입니다.
전북 전주에선 만취한 포르쉐 운전자가 경차를 들이받았는데, 갓 열아홉이던 경차 운전자가 숨지고 동갑내기 동승자는 중탭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차로에서 갑자기 불꽃과 함께 연기가 솟구치더니 차량 파편이 사방으로 튑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한대가 넘어지며 도로 끝에 멈춰 서고, 또 다른 차량은 미끄러지며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멈춥니다.
뒤이어 경찰과 소방이 도착해 사고 현장을 수습합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전북 전주의 한 교차로에서 포르쉐 차량과 스파크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스파크를 몰던 19살 여성 운전자가 숨졌고, 함께 타고 있던 동갑내기 여성이 크게 다쳐 중태에 빠졌습니다.
포르쉐 운전자인 50대 남성도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조사 결과 포르쉐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뒤 음주 측정을 했는데, 남성은 병원에서 곧장 퇴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하도 고통을 호소하고 그러니까 전주병원으로 후송을 한 거죠. 파출소에서는 그 사람이 바로 퇴원하리라고는 생각을 못 하고."
그런데 이 포르쉐 운전자 퇴원 후 사고 현장을 다시 찾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목격자]
"한 4시 그 정도에 다시 왔어요. 현장으로요. 다시 와 가지고 차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경찰은 포르쉐 운전자가 제한속도 60km 도로에서 과속을 하다 사고를 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포르쉐 운전자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환
영상편집 : 박혜린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공국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