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팬데믹 뒤 극장 3사 티켓 가격↑ 담합"
"팬데믹 종식 오래…만 2천 원으로 가격 돌려야"
영화관 측 "다양한 가격 반영 안 해…일방 주장"
시민단체들이 티켓 가격 짬짜미를 통해 폭리를 취한다며 대형 영화관 업체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극장 측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티켓 가격이 유사한 건 비용 구조가 유사한 사업 특성 탓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민단체들이 멀티플렉스 영화관 앞에 모여 피켓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영화 티켓 가격이 최대 만5천 원에 이르는 과정에서 담합 행위를 3차례나 저지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는 겁니다.
[김주호 /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 : (한 회사가)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리면 두 회사가 따라 올리는 방식으로 어떻게 보면 묵시적인 담합 행위나 이런 것 아니냐]
이어 팬데믹을 지난 지 오래됐고, 흑자로 전환한 회사도 있기 때문에 티켓 가격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만 2천 원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화관 측은 다양한 가격 정책을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가격 결정은 각 사업자의 경영 판단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영화 티켓 가격이 비슷한 건 운영 형태, 판매 상품 등 비용 구조가 유사한 영화관 업계의 사업적 특성에 따른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팬데믹으로 인한 우리나라 영화 산업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호황기였던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60%가량밖에 회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현재 영화 티켓 가격을 부담으로 느끼는 관객들도 많은 만큼 티켓 가격을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디자인 김진호
YTN 김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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