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내 압력 조절 실패로 수천 미터를 급강하해 승객들이 부상하거나, 20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되는 등 항공 관련 사고가 잇따랐죠.
국토부 장관이 항공사 CEO들을 비행기 정비고로 불러들였고, 다음 달 1일부터 11개 국적 항공사에 모두에 대해 특별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지상 만 미터 상공에서 기내 기압 조절에 실패해 무려 6천백m를 급강하한 인천발 타이완행 대한항공 189편.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산소마스크를 썼지만 15명이 고막 이상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보다 일주일 전에는 오사카행 티웨이항공이 11시간 넘게 출발이 지연됐는데, 마지막엔 탑승 상태로 2시간 넘게 이륙하지 못해 쓰러지는 승객도 나왔습니다.
[녹취] 티웨이항공 지연 피해 승객 "비행기 안에서 두 시간이 지연됐단 말이에요. 공황장애가 있다고 내보내 달라고 하면서, 나가면서 발작을 하면서 쓰러지셨거든요."
티웨이항공은 이 외에도 방콕발 청주행 항공기가 20시간 지연되는 등 불과 사흘 새 4편이 심각한 지연사태를 빚었습니다.
항공 수요 성수기를 앞두고 이처럼 불미스런 항공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부 장관이 5개 항공사 CEO를 대한항공 정비고로 불렀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항공기에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는 통로입니다. 여기로 들어가는 건가요? 들어가서 열 교환기가 이 안에서….]
대한항공 측은 기압조절 실패의 원인이 보잉 737기종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 1년 만에 한 번씩 갈고 이제 11개월 된 건데 요렇게(고장) 됐어요.]
[장관 : 더 자주 갈아줘야겠네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 737 이전 버전은 전혀 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똑같은데 조금 기능을 바꿔놨어요. 보잉사에서 새로 나온 737-8 버전 그래서 그것 때문이 아닌가 해서 저희가 보잉하고….]
박 장관은 현장에 나온 항공사 CEO들에게 자체 안전 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국토부에는 11개 국적 항공사 모두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지시했습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 무엇보다 중요한 게 신뢰거든요. 비행기 타도 안전하다는 믿음이 없으면 항공 산업은, 하나의 항공사뿐 아니고 항공산업 전체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다음 달 1일부터 26일까지 30여 명의 안전 감독관을 ... (중략)
YTN 김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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