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LNG 재수출 금지’ 포함 14번째 제재안 채택
첫 ’러 LNG’ 제재…수출길 좁혀 자금 차단 목표
러 LNG 40억~60억㎥, EU 항구 통해 제3국 운송
"전체 수출량 10%에 불과…효과 제한적" 분석도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를 겨냥한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안을 확정했습니다.
또,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 선적과 운송에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회사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대러시아 제재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EU 외무장관들,
러시아에서 수입한 LNG를 다른 나라로 재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14번째 제재안을 확정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이번 패키지를 통해 100개 이상의 제재 대상을 추가하고 러시아의 제재 회피에 대응하면서 주로 LNG 거래를 통한 러시아의 수입을 줄이는 경제적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EU 내에서 선박 대 선박은 물론 선박에서 항구로 러시아산 LNG의 이동과 재적재 작업 모두 금지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LNG를 겨냥한 것인데, 수출길을 좁혀 전쟁 자금을 옥죄겠다는 겁니다.
지난해만 40억~60억㎥의 러시아산 LNG가 EU 항구를 통해 제3국으로 운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U는 또 회원국의 러시아 LNG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투자도 금지했습니다.
다만 러시아산 LNG 수입 자체는 막지 않았고, EU 항구를 통한 러시아 LNG 재수출이 전체 수출의 10%에 불과해 그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고 전쟁 자원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의혹을 받는 개별 선박을 겨냥한 조치도 나왔습니다.
특히, 북한이 지원한 무기와 탄약 운송에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러시아 보스토치니항 터미널 운영사인 '보스토치나야'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개인 69명과 단체 47곳이 새롭게 추가돼 자산동결과 입국금지 등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EU의 이 같은 제재에 대해 러시아는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서방의 비우호적인 행동에 대해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박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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