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조금 전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데요.
사실상 연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유빈 기자!
[질문1]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전 10시쯤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대표직을 사퇴한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고 간단히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이어, 한반도의 불안한 안보지형과 경제위기 등을 언급하며,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위기 앞에서 민주당과 이재명이 어떤 길을 가야할 지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바로 밝히진 않았지만 사실상 연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선거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도부는 다음주 중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공고할 계획입니다.
전당대회 전까지 비어 있는 대표직 직무는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행할 예정입니다.
[질문2]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 수용을 결정했다고요?
네, 조금 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둘 다 사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 표명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그 동안 여당 몫인 7개 상임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받지 않을 경우, 내일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압박했는데요.
오늘 국민의힘 의총장에선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뺏길 바에 남은 7개 상임위원장도 포기해버리자는 강경론과, 남은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받자는 현실론이 맞선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일 본회의 강행 의지를 밝혔고, 오늘 밤 9시까지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하면서, 강경론이 힘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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