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서 난 불에 10대 장애 아동 숨져…정류장 돌진 사고도
[앵커]
어제(23일) 저녁 전남 영광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장애가 있는 11살 소년이 숨졌습니다.
대전에서는 추돌 사고를 낸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들이받았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119구급대원들이 긴급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다른 소방관들은 온통 시꺼멓게 불에 탄 집 내부를 살핍니다.
어제(23일) 저녁 8시 반쯤, 전남 영광군의 한 1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작은 방에서 지적 장애가 있는 11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손자를 돌보며 함께 살던 80대 할아버지와 70대 할머니도 대피 도중 어깨와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이가 발견된 옆방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승용차가 인도 위로 올라와 있고, 버스정류장 표지판은 휘어졌습니다.
앞선 어제저녁 6시 50분쯤, 대전 서구의 한 교차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이후 다시 속도를 높여 도로 연석을 들이받자, 길 가던 시민들이 깜짝 놀라 쳐다봅니다.
그 뒤에도 방향을 틀며 약 20미터를 더 주행하던 승용차는 인도 위 버스정류장 표지판까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주변을 오가던 사람들이 없어 인명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운전자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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