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그 막이 올랐습니다.
나경원, 한동훈, 원희룡 세 사람이 오늘 나란히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각각 보수 재집권, 보수 재건, 보수 원팀이란 비전을 내걸었습니다.
다자간 경쟁 구도가 짜인 상황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늘의 첫 소식,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기자회견장이 있는 소통관 1층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대형 현수막과 붉은색 손 플래카드를 준비해 온 지지자들이 각자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합니다.
[현장음]
"나경원! 한동훈!"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시간 간격으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지자들이 몰린 겁니다.
첫 주자로 나선 나 의원은 보수재집권을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인 경쟁 후보들을 겨냥해 대선 불출마 의사도 밝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당 대표를 대선 주자가 맡을 경우에 결국은 사심이 공심보다 앞설 수밖에 없다…"
한 전 위원장은 보수정치 재건을 내세웠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습니다. 보수정치를 혁신적으로 재건하겠습니다."
비대위원장 시절의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몸으로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잘 압니다. 그러니 저는 워밍업이 필요 없습니다."
원 전 장관은 여당의 절박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러다가 다 죽습니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원팀을 내세웠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원팀이 되어야 합니다. 이 길로 가야만, 윤석열 정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 할 수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당정관계를 파탄 내는 그런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오늘 오후 열린 원외 당협위원장 워크숍에도 나란히 참석해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태희
조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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