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군사협력을 약속한 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 하겠다고 밝히자 나온 반응인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번째 임기 시작과 함께 광폭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았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적대국과는 동맹을 맺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러시아 주도의 대미 전선 구축에 공들이는 푸틴 대통령은 순방을 마감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 발표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하겠다고 정부가 밝히자 "살상 무기를 공급한다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못 박은 겁니다.
이어 한국 정부가 무기 지원에 나서면 그에 따른 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초정밀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북한과의 협정을 염두에 두고 세계 다른 지역에 무기를 지원할 권리를 갖고 있으며 그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 강한 경고를 보내면서도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원조는 오직 침공 시에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협력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동시에 서방에 대응한다는 명분으로 핵무기 사용 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서방이 개발하고 있는 초저출력 폭발성 핵무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점은 우리의 핵무기 사용 전략에 있어 가능한 변화에 대해 내가 언급한 것과 연결돼 있습니다.]
이번 군사협력 합의 이후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지원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어와 무기 등의 차이로 당장 북한군 파병은 불가능하다고 전제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풀려면 중국과 했던 것처럼 적어도 수차례 합동 훈련을 해야 한다고 이 전문가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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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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