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제주도에 올여름 첫 장맛비가 내립니다.
지난해보다 6일 빠르지만,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데요.
하지만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올라오는 곳은 예년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남부에서 일본 남쪽 해상까지 길게 장마전선이 만들어졌습니다.
군데군데 폭우 구름이 보일 정도로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이 장마전선이 점차 북상해 오늘 밤 제주도부터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제주도 장마는 지난해보다 6일 빠르지만, 예년과는 비슷합니다.
남부 장마도 예년과 비슷한 23일에 시작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부는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
장마전선을 밀어 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보다는 서쪽으로 치우쳐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지금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가 북쪽으로 북상하기 보다는 서쪽으로 평년보다 많이 확장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일본 쪽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이 평년보다 느린 상황이고요….]
이번 장마는 시작부터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시간당 30mm의 장대비와 함께 최대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장마전선이 내륙과 해상을 오르내리며 강한 비를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장은철 /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강한 강수가 내리는 빈도가 많이 늘어났어요. 그러니까 한 번 올 때 조금 집중돼서 내리는 패턴들이 조금 더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고요. 전반적인 경향성을 봤을 때에는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굉장히 강한 집중되는 강수의 형태가 분명히 가능성들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때 이른 폭염과 함께 시작된 올여름 장마, 예년보다 심한 비가 예고된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진호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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