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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분계선 또 침범…"사상자 나와도 지뢰 매설"

연합뉴스TV 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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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사분계선 또 침범…"사상자 나와도 지뢰 매설"
[뉴스리뷰]

[앵커]

북한군이 최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대전차 방벽을 만드는 등 경계 강화 작업을 활발히 벌이는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는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무장지대에서 포착된 북한군, 우거진 나무와 풀을 없애 불모지를 만들려고 중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남북을 잇는 철로는 철거하고, 경계 작업에 필요한 도로와 다리는 짓고 있습니다.

땅속에 지뢰를 묻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이 과정에서 지뢰가 터져 다치거나 죽는 북한군도 식별됐는데, 우리 군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북방한계선 일부 지역에는 길게는 폭이 수백m에 이르는 4~5m 높이의 방벽들도 새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국경선으로 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군은 전차 진입을 막기 위한 장애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4월부터 비무장지대 10여곳에서 한 곳당 많게는 수백명, 하루 최대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군이 작업에 동원되고 있는 거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작업은 올해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연계조치 분리' 지시에 따라 이뤄지는 거로 보입니다.

작업 지점을 볼 때 "북한 주민의 월남과 귀순 차단 등 내부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는 게 군 설명입니다.

비무장지대 내 활동이 늘면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일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중부전선에서 북한군 수십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데 이어, 9일 만에 다른 지역에서 침범이 발생한 겁니다.

작업 중이었던 북한군 20~30명은 군사분계선을 20m가량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에 즉시 북상했습니다.

이번에도 단순 침범으로 군은 판단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활동을 면밀하게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사와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 작업 지역을 점차 늘릴 거라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 취재기자 : 정재현]

#북한 #군사분계선 #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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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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