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랐던, 이른바 '갈비 사자' 바람이를 기억하시나요?
바람이의 새 보금자리인 청주동물원이, 국내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돼 토종동물 보존과 야생동물 구조 등의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자가 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랐던, 이른바 '갈비 사자' 바람이와 합사한 암사자 도도입니다.
바람이는 뜨거운 햇볕이 싫은 듯 잠시 방사장을 비운 상황.
불법 농장에서 웅담 채취용으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방사장도 보입니다.
이처럼 갈 곳 없는 동물의 보호소 역할을 하는 청주동물원이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국내 첫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습니다.
거점동물원은 토종 동물을 보존하고 야생 동물을 구조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변재원 / 청주동물원 진료수의사 : (거점동물원은) 좀 안 좋은 환경에 있거나 지낼 곳이 없어진 동물들을 구조해 와서 저희 동물원에서 지내게 하는 식의 업무들을 맡게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청주 동물원은 동물을 우리에 가둬두고 구경하는 곳이 아닌 동물 복지를 내세우는 상황.
이곳에서 보호 중인 동물은 모두 68종, 290여 마리로 다른 동물원에 비해 마릿수는 많지 않습니다.
적절한 사육 마릿수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에서 동물들이 생활하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또 다른 동물원과 달리 코끼리, 기린 등과 같은 외래종이 거의 없고, 곰과 산양 등 토종 동물이 대부분입니다.
'동물복지'를 앞세운 동물원으로 알려지면서 지난해 가족단위 관람객은 물론 성인 관람객 수도 전년보다 20~30% 증가했습니다.
[백지혜 / 충남 아산시 : 볼거리도 많았고요. 아기가 확실히 더 좋아하더라고요. (어떤 점을 좋아하든가요?) 여러 동물이 있으니까, 다 모여 있잖아요.]
동물 복지로 국내 첫 거점동물원에 선정된 청주동물원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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