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S&P·나스닥, 나흘째 최고가…금리인하 기대↑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간밤엔 미국 주식시장이 대체로 강세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4거래일 연속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종가를 살펴보면 S&P500지수가 0.23% 오른 5,433.74포인트로 마감했고요.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7,667.5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루 전에 마무리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 이후로 조만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라는 희망이 커지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반면에 다우지수는 0.17% 하락해서 38,647.10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덴 간밤에 나온 물가지표 영향도 컸다고요?
[기자]
하루 전에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서 간밤에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을 거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했는데, 지수가 오히려 0.2%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너무 빨리 둔화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업종별 가격 흐름은 어땠습니까?
[기자]
브로드컴과 엔비디아 같은 기술주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통신 칩 제조사인 브로드컴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는데요.
브로드컴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전망을 상회했고, 반도체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 10대 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 계획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는 평갑니다.
브로드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3%대 상승했고요.
테슬라 주식도 3% 가까이 뛰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의 560억 달러 규모의 급여 패키지가 주주 표결을 통과한 영향이 작용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 개발자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애플은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고요?
[기자]
애플이 5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애플 주가가 장 중 한때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서 최종 0.55% 상승한 214.24달러로 마감했고요.
시가총액을 3조2천852억달러로 끌어올렸습니다.
기존 시총 1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도 0.12% 상승했지만, 시가총액은 애플보다 32억달러, 우리 돈으로 4조4천억원 정도 뒤처졌습니다.
시가총액 3위는 엔비디아가 이어갔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3거래일 연속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지수 종가는 전일보다 0.98% 오른 2,754.89포인트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올해 3월 기록한 연고점인 2,757.09포인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고,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이 국내 증시에 강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수급상으로는 기관과 개인이 팔았고, 외국인이 홀로 1조5천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 강세가 눈에 띄었다고요?
[기자]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75% 뛰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열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SK하이닉스가 3%대 올랐고, 한미반도체가 8%대 급등했습니다.
여기엔 미국 엔비디아 수혜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차세대 인공지능용 메모리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고, 한미반도체는 해당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 국내 주식시장은 새벽 미국 증시 분위기를 이어받아 강세 우위 분위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6~7월에 나타나는 강세장, 이른바 '서머 랠리'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또 코스피가 추세적인 반등이 아닌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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