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 구성' 대치 상황 답보…여, 전당대회에 '민심 20%'

연합뉴스TV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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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 구성' 대치 상황 답보…여, 전당대회에 '민심 20%'

[앵커]

여야는 아직도 원 구성 문제를 놓고 대치 중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여당의 반대에도 11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다수 의석과 국회법을 앞세워 계속해서 여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론 입법을 통한 강공에 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오늘 보건복지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줄줄이 열었고요.

또 정책 의원총회를 진행해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방송 3법' 등 22개 법안과 1개 결의안을 중점 추진하기 위해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가 한 달 일하지 않으면 세비 23억 원을 탕진"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국회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님께서 결단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기회를 줬는데도 거부하는 걸 마냥 기다려 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할 태세입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거나 통보하는 의사일정에는 동참하기 어렵다고 못 박았던 기조대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전 열린 국토위와 복지위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요.

한편으론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를 오늘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 단독으로 꾸린 상임위에는 참여하지 않는 대신 자체적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단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일방 독주로 비정상적인 국회 상황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다시 이 의회 정치 복원을 위한 용단을 내려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22대 국회 첫걸음부터 여야 간 정면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머지 7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는 오늘 열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우원식 의장 측 관계자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가능성도 낮은 상황입니다.

[앵커]

원내 협상 외에 현재 각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전당대회 룰을 결정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은 오늘 당 대표 선출 방식을 결정했는데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로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100%로 당대표 경선을 치렀는데,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일부 반영하게 된 겁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여러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여론조사의 불안정성 등을 고려해서 당원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8:2로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비대위가 의결한 개정안은 이후 상임전국위원회 등을 거쳐서 확정됩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추가 기소된 것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작 기소라고 주장하며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특별대책단도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이 이 대표의 범죄를 입증할 증거가 전혀 없는데도 기소한 것은 명백히 정치기소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서 '이재명 사법파괴 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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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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