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초의 헬기 택시가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잠실에서 인천공항까지 평소 차로 2시간 가야하는 거리를 20분 만에 주파하는데, 한 번 타는데 1인당 44만 원이나 하는 비용이 부담입니다.
곽민경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 한강변에 있는 한강공원헬기장입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헬기 택시가 착륙합니다.
신분증과 얼굴, 탑승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확인하고 기체에 오릅니다.
에어택시를 타고 잠실에서 출발해 양재 만남의 광장까지 갔다가 돌아오겠습니다.
[현장음]
"지금 헬기 안에 있는데요. 제 밑으로 한강이 보입니다. 헤드셋을 쓰니 생각했던 것보다 소음이 크지 않습니다."
왕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10분.
차로 이동했을 때 걸리는 시간은 편도 32분으로 소요시간이 6분의 1 수준입니다.
정식 운행경로인 잠실-인천공항을 헬기 택시로 이동하면 차로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총 12명이 탑승할 수 있고 앱을 통해서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합니다.
편도 기준 1인 탑승권 가격은 44만 원으로 비용이 비싼 점은 한계로 꼽힙니다.
[유창경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많이 활성화되고 대중화 되면 택시 요금보다 조금 더 비싼 수준의, 그러면서 조용하고 헬리콥터보다 훨씬 안전한 교통 체계가 될 것이다."
내년 상용화가 목표인 도심항공교통 시대를 앞두고 헬기 택시가 항공교통 대중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차태윤
곽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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