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물 풍선 330여개 식별"…오전 NSC 소집
[앵커]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로 전군은 휴일에도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NSC를 열어 대북 대응책 논의할 할 예정인데요.
자세한 내용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은정 기자, 현재까지 군이 식별한 오물 풍선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어젯밤부터 오늘(9일) 오전 10시까지 북한에서 띄운 오물풍선을 330여개 식별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시각 우리 지역에 떨어진 풍선은 80여개로 확인됐고, 현재 공중에 떠있는 풍선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였고, 분석 결과 국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는 게 군 설명입니다.
군은 유관기관과 정보를 공유하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 중이며, 북한의 추가 오물풍선 부양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육·해·공군 모든 부대는 휴일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며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모든 부대의 직원과 장병에게 평일과 같은 정상근무를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국방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즉각적 대응을 위해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태세와 작전기강 확립이 긴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전 중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합니다.
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건 일주일 만입니다.
NSC는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포함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로 오물 풍선 살포한 이후 추가 도발 시 '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후 2018년 남북이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정지를 결정해 접경지에서의 모든 군사적 제약을 풀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은 물론, 전단 살포 등 대북 심리전 재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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