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높은 총파업 투표율과 의대 교수들의 동참에 힘입어 대정부 투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는 9일 투쟁 여부와 방식을 확정하는데, 의사들의 대규모 총파업과 대형병원의 휴진 사태가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총파업을 위한 막판 결의만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9일 대표자 회의를 통해 총파업 여부와 시점, 방식을 확정합니다.
이 자리에 의학회와 의대 교수 단체들까지 참여해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지난달 30일) : 너무나 감사하게도 교수님들께서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주시기로 했습니다.]
의사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투표에서도 절반이 넘는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의협은 대정부 투쟁 동력을 크게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병원·의대 교수들은 이미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전면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장은 의사의 첫 번째 의무는 환자 진료라며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전공의에 대한 사직 수리 금지와 업무 개시 명령을 철회했습니다.
적어도 전공의 30%는 의료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이틀간 복귀한 전공의는 13명에 불과합니다.
설익은 대책 아니냐는 역풍도 불고 있지만, 정부는 기존 발표대로 추진하겠다며 의사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단 뜻이 확고합니다.
의정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여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의사 총파업이 현실화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영상편집;김민경
YTN 윤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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