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상임위 단독 배분 수순…여 "사상 초유 폭거"
[앵커]
오늘은 22대 국회 원구성 협상 법정시한인데요.
여야 대치가 이어지며 합의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단독 배분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당초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소집했는데요.
원구성 막판 협상을 주문했지만, 국민의힘 거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우 의장이 민주당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며, 자정까지 내라고 요구한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조금 전 단독으로 상임위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정청래, 과방위원장 최민희, 운영위원장 박찬대 의원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지명했는데요.
국회 의원 수 배분에 따라 11 대 7을 준수했단 입장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합의 없이 구성안을 제출했다며, 이를 사상 초유의 폭거, 횡포라 규정했습니다.
일방적인 상임위안을 전면 거부한다며, 특히 법사위, 운영위는 관례상 국민의힘 몫이란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향후에도 여야 협의가 있을 때만 국민의힘 상임위안을 제출하겠다 밝혔습니다.
법정시한 당일에도 주요 위원장직을 두고 여야가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주말에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민주당은 다음 주 월요일 본회의를 열고 단독 표결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앵커]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을 둘러싼 공방도 격화하고 있지요.
민주당 측에선 김 여사에 대한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을 공개했다죠?
[기자]
네, 김 여사 인도 방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시 정부 대표단장이었던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과 민주당 고민정, 윤건영 의원이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도 전 장관은 여기서 김정숙 여사를 향한 인도 모디 총리 측 초청장을 공개했습니다.
문체부 장관 앞으로 온 초청장과 순서가 다를 뿐이라며, '셀프 초청'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된 타지마할 방문도 인도 측이 강력히 요청한 것이라 밝혔고요.
기내식 상세 내역도 공개하며 실제 식사비는 4끼에 105만원으로, 전체의 4.8%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초호화 기내식, 의상 무단반출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왔습니다.
잇단 논란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발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며 거듭 반박하고 나섰고요.
김정숙 여사도 여권 관계자들에 대해 직접 고소를 하겠다 밝힌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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