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45명의 증언을 받아 바이든 대통령의 인지력이 저하됐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지력 저하 조짐이 보인다."
현지시각 4일 보도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입니다.
이 매체는 "공화당과 민주당, 행정부 관계자 등 최소 45명을 인터뷰해 바이든의 상태를 짚어봤다"며 고령 리스크를 재조명했습니다.
바이든이 공개적으로 잦은 말 실수를 한 것에 더해 비공개 석상에서도 자주 횡설수설하거나 움직임이 굼떠서 회의가 지연됐다는 증언들을 새롭게 소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 2월)]
"반응이 있었습니다… 상대편으로부터요. (하마스 말인가요?) 그래요. 미안합니다. 하마스로부터."
이 매체는 케빈 맥카시 전 하원의장이 "내가 알던 예전의 바이든이 아니다"라고 평가했고, 일부 민주당원들조차 이런 바이든에 우려를 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의 강점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기사에는 담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백악관은 "사실이 아닌 정치적인 동기가 있는 보도"라며 불쾌하단 반응을 내놨습니다.
현지에선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가장 우려하던 뇌관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최주현 기자
[email protected]